한창, 전화기 사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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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이 이달 중에 선보일 디지털무선전화기 ‘인스퍼레이션’과 다음달 출시할 ‘타임스퀘어’

한창이 유무선 전화기 ‘한창 탑폰’ 사업 중단 10년만에 자체 브랜드 회생에 나섰다.

 한창(대표 최승환)은 탑폰 브랜드를 다시 회생시키 위해 새로운 디지털 유무선 전화기를 개발하고 자체 제작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한창은 지난 1987년 유무선 전화기 한창탑폰 사업을 시작, 90년대 관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나 지난 1997년 수익성 문제등을 이유로 자체 제작을 중단하고 외주 제작 등으로 전환했었다.

 한창은 사업 재개를 위해 지난 2월 전화기 유통전문 계열사인 ‘한창V&I’를 설립하고 연내 3개 신제품 출시는 물론 내년 인터넷 전화기로 영역을 넓혀 유무선 전화기 시장에서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올해 전화기 부문 매출 50억원, 내년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창은 사업 재개 첫모델로 이달 중에 디지털 무선전화기(DCP) ‘인스퍼레이션(inspiration)’을 선보이고 다음달에 ‘타임스퀘어(time-square)’를 잇따라 출시한다. 인스퍼레이션은 기존 DCP보다 큰 4.57㎝(1.8인치) 컬러 LCD를 부착했으며 16폴리 벨소리와 200개 전화번호를 저장할 수 있는 폰북 기능이 있다. 또, 다음달에 출시되는 타임스퀘어는 디지털 시계 부분을 형상화한 디자인 특화 제품이다. 인스퍼레이션은 이번주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하이마트 등을 통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된다. 한창은 내년에는 VoIP폰과 WiFi폰 등 인터넷전화기 모델을 추가로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심완섭 기획운영실 이사는 “현재 일반 소매 유통 뿐만 아니라 KT, 하나로통신 등 통신서비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B2B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며 “탑폰 브랜드를 계승해 앞으로 나올 신제품도 동일한 브랜드를 유지하지만 첨단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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