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미정보통신 `클릭질` 선보여

 소셜네트워킹과 P2P 방식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공유를 결합한 신개념의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등장했다.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와 인터넷 방송이 급부상한 가운데 기업이나 개인이 인맥 공유를 통한 콘텐츠 소비가 활성화할지 주목됐다.

모바일 콘텐츠 기업 텔미정보통신(대표 이동걸)은 광범위한 인맥 저장 및 검색 뿐만 아니라 문자메시지, 동영상,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P2P로 공유하는 동시에 여러 명에게 방송할 수 있는 서비스 ‘클릭질(www.clickjill.com)’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네이트온을 통해 자신의 미니홈피에 접속하고 미니홈피의 일촌과 콘텐츠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공동대표 조신·박상준)의 싸이월드보다 진일보한 서비스다.

◇애플리케이션 기반 서비스=클릭질은 기존 소셜네트워킹서비스가 웹 기반이었던 데 비해 애플리케이션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 PC에 설치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구성한 아바타가 PC 화면에 자동으로 뜬다. 일종의 ‘에이전시’ 역할로 모든 기능을 편하게 할 수 있다.

엑셀 파일에 있는 지인들의 연락처를 클릭질의 인맥관리로 자동 전환할 수 있으며 ‘일대일’, ‘일대다’ ‘다대다’ 형태의 문자메시지 전송, 음악·동영상 공유, 방송 등이 가능하다.

특히 P2P 기능을 활용해 인원 수에 제한없이 동시에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인맥에만 등록돼 있으면 몇명이라도 동시에 대화, 쪽지, SMS, 아바타, 파일 전송 등이 가능하다. 새로운 광고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비즈니스모델 가능=클릭질은 시범서비스에 방송 서비스를 다음달 중 추가할 예정이다. 불특정 다수를 위한 공개 인터넷 방송 뿐만 아니라 인맥 데이터 연동을 통한 비공개 방송도 가능하다. 텔미정보통신은 소규모 학원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을 타깃으로 삼아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클릭질 내의 기업 전용 서비스인 ‘e파트너’를 통해 웹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동걸 사장은 “약 10개월 기간 동안 개발을 해왔으며 방송 서비스가 시작되는 10월부터 본격적인 B2B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인맥, 콘텐츠 공유, 방송이 결합한 새롭고 독창적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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