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10년 동안 전 세계의 유무선전화 가입자가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지난해 말 전 세계 휴대폰과 유선전화 가입자가 처음으로 40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97년 조사 당시 가입자는 10억명 수준이었다. ITU 보고서에 따르면 휴대폰 가입자는 26억8000만명, 유선전화 가입자는 12억7000만명이었다. 인터넷 사용자도 처음으로 10억명을 기록했다.
ITU 측은 “유선전화 라인의 증가세는 주춤한 반면 휴대폰 가입자가 크게 늘었고 특히 중국·인도·브라질과 같은 신흥 경제대국이 이 흐름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들 개발도상국의 휴대폰 가입자가 전체의 61% 가량을 차지했으며 휴대폰 가입자 성장률은 2005년 25%에서 지난해 34%까지 높아졌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지난해 전체 개발도상국의 인터넷 보급률이 10%에 그쳐 이들 국가는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으며 아르헨티나·브라질·인도·멕시코·폴란드·러시아 보급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TU는 “전 세계적으로 정보통신(ICT) 부문의 성장세는 아직도 눈부시다”며 “하지만 일부 저개발국가에서는 저속의 브로드밴드에 터무니 없이 비싼 요금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통신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화·초고속망·케이블 방송을 합친 번들 상품이 차세대 서비스의 대세로 굳어지고 있으나 일부 국가에서는 제도적으로 이를 막고 있어 주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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