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임베디드콘퍼런스]전통사업과 접목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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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기술의 접목이다.’

 6일과 7일 이틀동안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리는 ‘제5회 대구국제임베디드콘퍼런스(DEC 2007)’와 ‘대구임베디드산업전(DEX 2007)’은 임베디드SW의 실질적인 적용에 무게 중심을 둔다.

 이번 행사의 주제도 ‘임베디드 차세대 트랜드, 전략산업과의 만남’이다. 지난 4회까지가 임베디드 관련 기업 제품과 기술의 최신동향을 주로 소개했었다면 이번에는 지역 전통·전략산업에 임베디드SW를 어떻게 접목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산업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주요행사인 콘퍼런스도 ▲지능형 자동차(Intelligent Vehicle) ▲모바일(Mobile) ▲RFID/USN ▲디지털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등 4개 분야로 나눠 각 분야에 임베디드SW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분야 국내외 연구개발(R&D)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참석해 임베디드SW를 적용했던 실질적인 성공 사례담을 풀어놓는다. 콘퍼런스 참석자들에게는 특히 지역의 특화전략산업인 모바일과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인 지능형자동차 및 지능형로봇에 임베디드 기술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융합됐는지를 분석하고 벤치마킹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임베디드산업전과 대한임베디드공학세미나, 임베디드클럽 대구, 비즈니스상담회 등 콘퍼런스와 함께 열리는 부대행사에서도 기대할 것이 적지않다.

 대한임베디드공학회가 주관하는 대한임베디드공학 세미나는 지능형 자동차 관련 최첨단 기술과 트랜드를 분석하고 임베디드 공학 전분야에 걸친 기술 동향 및 정보를 교류하는 마당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비즈니스상담회에서는 미국와 러시아, 일본, 대만 등 해외 10개국 바이어 및 투자자와 대구경북지역 20개 기업이 참석, 제품 수출에 대한 실질적인 상담을 펼친다. 실제로 이번 상담회에서는 제품계약과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잇따라 체결될 예정이다.

 특히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제 7회 임베디드클럽(6일)은 임베디드 개발자들이 주로 참석해 인적네트워크를 맺고, 최신 정보를 나누는 실질적인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임베디드SW산업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임베디드 및 모바일 분야 개발자 100여명이 참석하게 된다.

 대구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DEX 2007에서도 임베디드 시스템이 적용된 제품을 주로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휴원과 퓨전소프트, 위니텍, 네오솔 등 17개사가 21개 부스로 참여해 PMP와 내비게이션, 지그비 솔루션, 블루투스 헤드셋, 위치추적 USB, 지상파 DMB 솔루션, USN모듈 등 임베디드SW가 적용된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일 전망이다.

◆인터뷰 "산업 적용방안 모색 새 기술 개발 계기로"

:박광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장 

“올해 대구국제임베디드콘퍼런스는 임베디드 분야의 국내외 산업현황 및 전통(전략)산업에 적용된 실 사례 중심의 선진 산업기술과 전략을 소개함으로써 향후 전략산업이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DEC 2007’을 준비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박광진 원장(48)은 “전통산업이 임베디드를 만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것이 이번 행사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지난 대회가 주로 임베디드의 주요 적용분야인 모바일에 집중됐었는데 이번에는 모바일은 물론, 지능형 자동차와 RFID/UEN, 디지털컨버전스 등 지역에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4개 세부주제에 대한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전통(전략)산업에 종사하는 실무 개발자들이 임베디드 산업과의 적용 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와 동시에 개최될 대구임베디드산업전과 비즈니스상담회는 해외 임베디드관련 선도기업과 파트너십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 원장은 특히 “부대행사로 마련된 임베디드공학세미나와 임베디드클럽은 임베디드SW 관련 개발자 간 만남과 정보공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지속적이며 유기적인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임베디드 관련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산업전과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도 많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통해 지역 기업의 제품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은 모바일과 텔레매틱스 등 차세대PC산업과 지능형자동차 및 로봇을 중심으로 한 메카트로닉스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적극 육성중입니다. 임베디드SW는 이들 산업의 성장을 유도해 첨단화로 이끄는 핵심기술이 될 것입니다.”

 박 원장은 끝으로 “DIP는 앞으로 기계, 자동차부품, 섬유, 게임 등 지역 주력산업과 임베디드와의 융합을 통해 지역 특화산업으로서 임베디드분야를 집중 육성, 대구가 임베디드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도록 중심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주요연사 발표 요지 

‘DEC 2007’에서 첫 기조연설을 하게 되는 김영균 삼성전자 전무는 ‘차세대 임베디드SW산업의 시장현황 및 미래전망’이라는 주제로 임베디드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독일 지멘스의 사스챠 브로젝(Sascha Brozek) 부사장도 ‘임베디드SW산업의 글로벌 트랜드’라는 기조연설 주제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임베디드 시스템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그는 특히 ICT산업에서 임베디드 시스템 구축은 R&D와 상품개발에 중요한 변화를 주도하게 될 것임을 강조한다.

 지능형자동차와 관련 ETRI의 마평수 박사(임베디드SW연구단 센서네트워크 OS연구팀장)는 현재 진행중인 EMMA(자동차 센서 네트워크 기술)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고 센서 노드용 초소형 OS인 나노큐플러스가 향후 EMMA 미들웨어와 응용SW 개발기간을 단축시켜주는 고품질의 OS임을 역설할 예정이다.

 자동차분야에서는 차량 탑재용 정보단말 전문가인 일본 포링크시스템의 카즈오 나카무라(Kazuo Nakamura) 부사장이 현재 일본의 임베디드 제품개발 현황과 디지털 정보가전 및 자동차분야 접목사례를 소개하고, 일본의 임베디드 인재양성에 대해서 발표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의 김광수 박사도 현재 자동차의 지능화를 위한 DGIST의 연구개발 성과 및 추진경과를 소개할 계획이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현재 KTF의 T사업 본부장인 이경수 전무가 모바일을 활용한 생활형 서비스에 대한 현황 및 미래 발전방향과 정부기관,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의 역할에 대해 조명한다.

 최영규 삼성전자 상무는 SW표준화 및 공용화에 역량을 집중해온 삼성전자의 성과와 전략에 대해, 임종태 SK텔레콤 상무는 SK텔레콤의 차세대 터미널 플랫폼의 추진현황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RFID/USN분야에서는 왕성호 레디오펄스 대표가 나서 저가 및 저소비전력의 특징을 가진 지그비의 응용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구성진 EPC글로벌코리아 본부장은 RFID를 도입한 월마트 등 글로벌 기업의 주요사례와 RFID의 시장성에 대해 강조한다.

 디지털컨버전스분야에서는 로보틱스 기술의 권위자인 독일 지멘스의 가이스벌트 라뷔츠키(Gisbert Lawitzky) 그룹장이 모바일 로봇과 지능형 시스템 설계 및 로봇 테크놀로지에 대해 발표하고, KAIST의 박규호 박사도 착용형 컴퓨터인 유비쿼터스 패션어블 컴퓨터(UFC:Ubiquitous Fashionable Computer)에 적용하는 인터페이스 장치인 iThrow에 대한 소개와 응용분야를 제시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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