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 채널 수 부족 문제 해결했다.

 제한된 용량에 따른 채널 수 부족을 지적받아온 위성DMB가 날개를 달았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티유미디어(대표 서영길)와 함께 위성DMB 비디오 인코더의 압축효율을 두 배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170Kbps 수준의 인코딩으로도 기존 위성DMB 비디오의 320∼384Kbps 인코딩 영상과 같은 품질을 제공한다. 이론상으로는 개별 위성이나 갭필터 추가 투자 없이도 기존 12개 위성DMB 동영상 채널에 최대 10개 채널을 추가할 수 있다. SK텔레콤 측은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경제적 가치가 4200여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SK텔레콤과 티유미디어는 개발 시 하위 단말기와의 호환성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기존 고객 모두가 단말기 교체 없이 채널 추가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종태 액세스기술연구원장은 “이 인코더는 H.264를 지원하는 실시간 인코더 중 매우 높은 압축률을 보인다”며 “향후 DVB-H와 IPTV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추가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를 상용화해 9월 말부터 일부 채널을 시작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CAS·DRM 솔루션과 함께 9월에 있을 네덜란드 IBC 전시회에 출품해 유럽 모바일TV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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