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투자 "유행 좇지말고 분산해야"

펀드가 일상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주식이나 채권 뿐 아니라 부동산·와인·미술품 등에 투자하는 대안투자펀드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안투자펀드 규모는 50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아직 대다수 투자자가 정확한 이해없이 유행을 좇아 대안투자상품을 찾는 것이 현실이다. 2일 SK증권은 대안투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투자 성공의 지름길이라며 대안투자시 유의할 점을 소개했다.

◇대안은 대안일 뿐=금융투자상품의 기본은 주식과 채권이다. 대안투자는 주식·채권상품을 보완하는 것이지 대체하는 수단이 아니다. 국민연금의 경우 오는 2012년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지만 10% 선을 넘기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분산투자로 접근=대안투자는 주식·채권 등 전통적인 금융상품과 상관관계가 낮아 두 가지를 병행 투자한다면 전체 자산의 변동성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대안투자시 주력 상품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며 독립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수익과 고위험은 한 몸=높은 수익을 기대하면 그만한 위험이 뒤따른다는 원칙은 대안투자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영화·드라마에 투자하는 펀드는 흥행 성공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흥행이 담보돼 있지 않다. 이른바 ‘대박’ 아니면 ‘쪽박’인 셈이다.

◇유행 좇는 것은 금물=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일본 리츠펀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전세계 부동산 시장이 한파를 맞으면서 뒤늦게 이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적지않은 손실을 입었다. 향후 동향을 살피지 않고 막연히 과거 수익률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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