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독이 연출한 8부작 미니시리즈의 첫 편이 11월 중순 OBS경인TV에서 첫 전파를 탄다.
OBS경인TV는 드라마 제작사 ‘프로시안 미디어’와 ‘6월의 일기’의 임경수 감독, 꽃섬’의 송일곤 감독 등 7명의 감독이 사전제작 방식으로 제작한 미니시리즈의 첫 편인 임경수 감독의 ‘미스터 킹 밴드’를 11월 중순 첫 방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편당 10억원이 들어가는 이번 프로젝트는 OBS경인 TV의 개국 특집으로 기획됐다. 7명의 감독이 각각 8부작 미니시리즈를 연출하며 올 11월 ‘미스터 킹 밴드’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OBS경인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연애시대’의 한지승 감독, ‘여자, 정혜’의 이윤기 감독 등 영화 감독 출신이 드라마 연출을 맡은 사례는 가끔 있었지만 이처럼 영화감독 7명이 미니시리즈를 연출하는 것은 처음 시도되는 사례다.
현재까지 5개의 작품이 편성 확정됐으며, 나머지 2명의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도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있다. 각 작품들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00%사전 제작 방식으로 제작되며, 작품당 감독과 작가가 따로 투입돼 기존의 드라마와는 차별화되는 구성을 갖출 예정이다.
프로시안 미디어 전성일 기획실장은 “공중파를 통해서 영화적인 연출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감독들 모두 매우 열성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방영작인 ‘미스터 킹 밴드’는 코미디언 겸 영화배우인 임하룡이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사채업으로 졸부가 된 낙균(임하룡)이 친구의 배신으로 알거지가 된 후 가족들과 유랑밴드를 하며 친구를 찾아나선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미스터 킹 밴드’ 이후에는 영화 ‘삼거리 극장’의 전계수 감독이 연출하는 ‘저승사자 언’이 방영될 예정이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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