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게임빌 `상반된 확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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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모바일 게임업체인 컴투스와 게임빌의 상반된 사업 확장 전략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컴투스가 모바일게임 외에 PC 온라인게임·IPTV 게임 등 플랫폼 확장 전략을 내세우자 게임빌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지리적 확장으로 대응,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실험을 모색하는 모바일 게임업계의 분방함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두 회사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정체 극복을 위한 대안을 보여줘야 할 업계의 양대산맥이다. 더욱이 컴투스의 경우 코스닥에 상장하며 성장 동력을 계속 제시해야 할 처지여서 성장 전략의 성패에 모바일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컴투스 모바일 플랫폼 전선 확장=모바일 게임 업체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한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최근 골프를 소재로 한 캐주얼 온라인 게임 ‘XGF’를 공개하고 23일부터 클로즈베타 서비스에 들어간다. 1위 모바일 게임업체의 첫 온라인 게임 진출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컴투스는 이에 앞서 정보통신부 ‘디지털 파이오니어 프로젝트’에 ‘한국형 IP셋톱박스-게임 연계형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 유럽에 수출되는 삼성전자의 IPTV용 셋톱박스에 자사 게임을 탑재할 계획이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TV용 게임으로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모바일 게임 시장을 처음 개척했듯 IPTV 게임 시장도 새로 발굴한다는 각오다.

 박지영 컴투스 사장은 “앞으론 콘텐츠가 플랫폼을 넘나들며 일관된 브랜드와 즐거움을 주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다양한 플랫폼 개척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빌, 미국·유럽서 거침없는 확장=게임빌(대표 송병준)은 플랫폼 확장보다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의 대형 이통사인 버라이존와이어리스에 ‘GT드리프트: 언터처블’(한국명 버스트랠리)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독일 핸디게임즈의 ‘불도저Inc.’를 미국 AT&T와이어리스에 서비스하고 싱귤러에 자사 ‘2006프로야구’와 ‘물가에 돌튕기기IQ’를 서비스하기도 했다.

 캐나다 최대 이통사인 로저와이어리스와도 3분기부터 4종의 자바 게임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추가 타이틀을 지속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게임빌은 작년 3월 미국에 법인을 세우고 현지 퍼블리셔를 통하지 않고 직접 서비스를 진행, 미국 주요 이통사에 연간 6∼7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회사 송병준 사장은 “무선 인터넷 활성화와 일상에서의 휴대폰 비중 확대 등으로 모바일 시장에 충분한 기회가 있다”며 “가장 잘하는 모바일 게임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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