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 등 뇌혈관 장해로 손이 부자유스러운 사람도 인터넷이나 e메일을 쓸 수 있게 됐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펠로우(대표 후루이치 츠토무)가 장애인용 커뮤니케이션 지원 제품인 ‘코미 펜메일’을 개발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 제품은 특수 펜과 전용 시트를 사용, 글자를 입력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펠로우는 내달부터 복지 용구 판매업체인 유키트레이딩과 제휴, 일본 전역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펠로우는 지난 2005년 청각 장애자나 뇌성마비 환자들이 PC를 통해 의사소통할 수 있는 ‘코미 펜’을 개발한 바 있다. 이는 전용 시트에 인쇄된 문자를 적외선 펜으로 읽어내, 동영상이나 음성에 재생할 수 있는 제품이다. 코미 펜메일은 이 제품을 응용, 메일 보내기 등을 추가한 SW다.
코미 펜 메일 사용자는 PC에 특수 펜을 연결, 그 펜으로 아웃룩익스프레스나 워드,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3종의 전용 시트상에 쓰여진 글자를 누른다. 아웃룩의 전용 시트에는 알파벳과 일본어 히라가나·가타카나 등과 함께 ‘신규 메일’이나 ‘송·답신’ 등의 항목이 있어, 이를 펜으로 누르면 메일을 송·수신할 수 있다.
이 회사 후루이치 사장은 “뇌기능 회복에도 효과가 있어 뇌혈관 장해의 재활훈련에도 사용하면 좋다”고 말했다. 가격은 특수 펜과 전용 시트를 포함해 약 4만엔.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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