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는 8일을 기해 슬림형 브라운관 "빅슬림(Vixlim)"이 누적 판매량 10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05년 2월 첫 빅슬림이 출시된지 2년 5개월 만이다. 지난 90년대 말 "완전평면 TV"용으로 히트를 쳤던 ‘다이나플랫(DynaFlat)" 브라운관이 같은 기간 약 50여만 대가 판매되었던 것에 비하면 20배 이상 많은 대기록이다.
빅슬림이 100만대 누적 판매까지 소요된 기간은 꼭 1년이 소요됐으나 이후 가속도가 붙으면서 지난해 6월 200만개, 8월 300만대, 9월 400만대에 이어 11월 5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 2분기 판매량은 총 180만대에 도달, 곧 월 100만대 판매 시대도 열릴 전망이다.
빅슬림 브라운관은 기존 브라운관에 비해 15㎝이상 두께를 줄인 제품으로 32인치 와이드, 29인치 와이드, 21인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LCD의 시장 침투로 경쟁기업들이 브라운관 사업을 접고 있는 반면 삼성SDI는 빅슬림 호조로 지난 2분기 브라운관 판매량이 전분기에 비해 6% 가까이 증가하는 등 판매량을 늘렸다.
브라운관 방식 TV는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고전을 하고 있지만 상반기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비중이 77% 이상이었으며, 동남아에서는 92%, 인도의 경우 98% 이상일 정도로 이머징 시장에서는 여전히 주력 TV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삼성SDI는 하반기 빅슬림 생산거점을 확대하는 등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이동훈 삼성SDI 브라운관 마케팅팀장은 “1000만대의 빅슬림이 판매되기까지 2년 5개월의 시간이 걸렸지만 앞으로 또 다른 1000만 대 판매 기록을 달성하기까지는 일 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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