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GSM 방식의 휴대폰이 생산된다.
1일 AP통신은 제시 챠콘 베네수엘라 통신부 장관의 말을 인용, 텔레콤베네수엘라와 중국 화웨이가 합작해 세운 회사가 내년부터 연간 휴대폰 20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에서 생산될 휴대폰은 유럽식 이동통신 기술인 GSM을 지원하는 모델이 될 예정이며 다른 나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자국뿐 아니라 수출 시장을 겨냥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AP는 화웨이와 베네수엘라 이동통신 업체의 이번 합작 사업이 지난 1999년 휴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부임 후 중국과 맺은 경제 협력의 또 다른 성과물이라고 평가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2005년 중국으로부터 통신위성을 구매한 바 있는데, 차베스 대통령은 당시 “통신위성을 보유함으로써 서방의 독점과 봉쇄를 타파하고 자주적인 통신과 TV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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