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생중계 열기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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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전국이 e스포츠 행사 열기로 뜨거운 가운데 인터넷을 활용한 중계 전쟁도 불을 뿜고 있다. 사진은 곰TV를 통해 중계되고 있는 e스포츠 경기 화면.

 올 여름 전국이 e스포츠 행사의 열기로 뜨거운 가운데 인터넷을 활용한 중계 전쟁도 불을 뿜고 있다.

 8월 각각 서울과 강원도 태백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e스포츠페스티벌’과 ‘IEF 2007’는 젊은층에 인기가 높은 e스포츠 콘텐츠의 특징을 반영, 행사 중계도 아예 인터넷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달 국내 대표 선발전을 치르는 월드사이버게임즈(WCG)도 G마켓과 제휴해 온라인으로 경기를 중계한다.

 WCG는 6일부터 열리는 한국 대표 선발전을 온게임넷을 통해 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로 서비스하고 스폰서인 G마켓 사이트를 통해서도 VoD 중계를 제공한다. G마켓은 WCG 스폰서 제품 특가전도 진행한다. 또 오는 10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WCG 그랜드파이널은 스파이크TV가 중계하고 계열 디지털 미디어인 엑스파이어와 게임트레일러즈, 스파이크TV 웹사이트 등을 통해서도 중계된다.

 1일과 2일 열리는 한중 e스포츠 행사 ‘IEF 2007’의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은 나우콤(대표 문용식)의 인터넷 개인방송 서비스 아프리카를 통해 단독 생중계된다. 해설은 아프리카 내 인기 스타크래프트 방송국 ‘바바라스타TV’의 인기 BJ 김지훈씨가 맡는다.또 이번 태백 대회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 둘이 출전, 9일부터 강릉 경포대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IEF2007 국가대항전’도 아프리카에서 생중계한다.

 서울시 주최로 9∼12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e스포츠페스티벌’은 곰TV와 중국의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과 톰, 미국 e스포츠 사이트 갓프렉 등을 통해 경기가 생중계된다. 곰TV는 e스포츠 사상 최초로 3개의 중계 채널을 열었다. 256강으로 치러지는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기존 대회와 같이 메인무대 경기 전부를 중계하고 64대의 PC에서 열리는 플로어 경기 중 1경기를 추가로 중계하는 것. ‘워크래프트3’와 ‘카운터스트라이크’도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또 싱가포르의 애니맥스와 독일의 기가, 아리랑TV 등도 중계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의 가시청 인구는 미주·유럽·아시아 12개국 10억명에 이를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새로운 중계 방식과 대규모의 해외 방송 라인업 구축으로 서울과 한국이 e스포츠의 종주국에 걸맞는 위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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