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 씨티엘(대표 김태근·손영희)은 지엠티모바일(대표 전선옥)과 휴대폰 반제품 판매대행 계약을 맺고 러시아 국민 휴대폰 공급사업에 진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씨티엘은 지엠티모바일로부터 휴대폰 반제품을 공급받아 러시아 국민 휴대폰 사업을 추진중인 노드시스템에 공급할 예정이다.
씨티엘 손영희 대표는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지엠티모바일에 지분을 투자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로 연간 100만대 이상의 휴대폰 공급을 통해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민 휴대폰 사업은 지난 2월 한국의 노드시스템이 러시아 정부에서 주관하는 국민 휴대폰 사업자인 NBK그룹과 손잡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노드시스템은 반제품 500만개를 단계적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납품할 예정이며 NBK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 모스크바 인근에 휴대폰 제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라셈텍에서 지난 6월 회사명을 바꾼 씨티엘은 칠러, 항온항습기 등 반도체 제조장비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지엠티모바일 지분 20%를 확보한 것을 계기로 휴대폰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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