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1세대’ 아마존이 2분기 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세배나 늘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같은 기간 구글·야후 등 후발 닷컴주자들이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회사는 이달 초 비즈니스위크의 IT 100대 기업에서도 1위에 등극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 2분기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200만달러의 세 배인 7800만달러. 매출도 28억9000만달러로 35% 늘어났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존의 서적과 음반 위주에서 탈피, 판매 품목을 다변화한 것이 아마존 성장의 버팀목이 됐다고 분석했다. 전자제품과 장난감·의류·보석 등 일반 잡화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66%나 성장, 6억600만달러 판매 실적을 올렸다. 해외 매출에서도 서적과 음반, DVD 매출은 18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반면, 전자 및 일반 제품 매출은 9억7000만달러로 55% 이상 늘어났다.
아마존 프리미엄 멤버십 ‘아마존 프라임’의 회원이 급증한 것도 이익 확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간 79달러를 내면, 배송을 무제한 무료로 제공하는 이 제도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것.
그동안 아마존이 기술 및 콘텐츠에 무리하게 투자한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4분기 전후 투자 회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아마존은 디지털영상저장장치업체인 티보와 손잡고 비디오 다운로드 사업을 시작했으며, 데이터 스토리지 판매, 컴퓨팅 프로그래머용 컴퓨팅 파워 제공 등 다양한 웹서비스 사업도 벌이고 있다.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전 3.5% 하락, 69.25달러를 기록했다가 실적 발표 후 21% 이상 치솟아 장중 한때 83.95달러를 넘어섰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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