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생산업체인 티보가 ‘HD DVR’를 반값에 공급한다.
AP·로이터통신 등은 25일 티보가 HDTV용 DVR 신제품을 대당 300달러에 내달 전격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동급제품인 티보 시리즈 3HD 디지털미디어저장장치(DMR·사진)가 800달러에 팔리는 것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가격이다.
대신 사양을 다소 슬림화시켰다. 시리즈3 HD DMR가 최대 30시간 디지털 녹화가 가능한 반면, HD DVR는 20시간이다. 또 250GB 대신 160GB를 채택했다.
티보 관계자는 “미국 셋톱박스 시장이 갈수록 가격경쟁 양상을 띄고 있다”며 “이번 제품의 출시로 제품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춰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시청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춰 디지털TV 시장의 본격 개막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보의 DVR는 최근 USA투데이가 선정한 ‘미국인의 삶을 바꾼 IT제품’ 2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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