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부는 현재 공중파 방송만 의무적으로 하도록 되어 있는 대통령 연설 생중계를 케이블TV도 의무적으로 중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야권 성향의 RCTV가 공중파 방송 허가권을 갱신받지 못하고 케이블과 위성을 통해 겨우 전파송출을 재개한 지 불과 48시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우고 차베스 대통령 정부와 RCTV의 또 다른 갈등이 예상된다.
위이안 라라 공보장관은 18일 관영 RNV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의회가 차베스 대통령에 부여한 포고령 권한을 이용, 케이블TV도 대통령 연설과 국가를 방송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RCTV를 겨냥해 베네수엘라 국내에서 운영되는 TV 방송국은 국내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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