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가 인구 30만명의 캘리포니아 도시 리버사이드에 광대역 무선망(메트로 와이파이)을 구축, 지자체 무선랜 시장에 진출한다. 이는 AT&T가 메트로 와이파이를 이동통신과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적인 기술로서 인정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는 AT&T가 무선랜 업체 메트로파이와 리버사이드시 당국과 손잡고 무선랜을 구축한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1단계에 시내 중심가와 기업 R&D센터가 입주한 헌터테크놀로지파크, 산업단지인 애덤스 오토센터를 시작으로 종국에는 총 55평방마일에 이르는 리버사이드 전역을 거의 망라한다. 리버사이드 무선랜 네트워크가 완공되면 뉴욕·샌프란시스코·필라델피아 등을 제치고 미국 최대 규모의 지자체 무선랜 서비스가 탄생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AT&T와 메트로파이는 리버사이드시 소유 전봇대와 다른 기간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무선랜을 구축할 계획이다. 무선랜 이용 요금은 저소득 가구의 경우 무료인 대신 기업 광고를 유치하는 수익은 AT&T와 메트로파이가 나눠 갖는다. AT&T는 리버사이드 거주자가 아닌 외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는 하루 7.99달러, 주당 15.99달러의 정액요금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리버사이드 무선랜은 지자체 무선랜 서비스뿐 아니라 공공 무선랜 중에서도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당국은 무선랜을 활용해 경찰서와 순찰차 간 동영상 전송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는 순찰차가 촬영한 동영상을 경찰서로 돌아온 후에 PC로 업로드해 왔으나 무선랜이 구축되면 순찰차에서 경찰서로 또는 경찰서에서 순찰차로 실시간 전송이 가능해진다.
한편, 버라이즌 등 AT&T의 경쟁 업체들은 지자체 무선랜 서비스가 자신들의 서비스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고 보고 지자체 무선랜 서비스 업체들에 적대적인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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