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티, DDI패키지 검사장비 첫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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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티가 개발한 검사장비가 DDI칩을 검사하는 장면. 이 장비는 빛을 터트려 DDI칩을 고성능 카메라로 촬영한 뒤 그 이미지를 컴퓨터로 분석해 양호·불량을 판단해준다. 검사가 완료되면 이상 유무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한다.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인 제이티(대표 유홍준 www.jtcorp.co.kr)는 국내 처음으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패키지 검사장비(모델명 JAI-D300·사진)를 첫 국산화해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네패스에 공급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장비는 기존에는 전량 작업자의 육안검사 방식에 의존했던 DDI 패키지의 불량 검출 작업을 전자동화한 것으로, DDI 후공정 작업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오류없는 완벽한 불량 검사가 가능하다.

 DDI패키지 검사장비는 미국 루돌프·일본 탑콘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분야로, DDI패키지 검사방식이 오퍼레이터의 육안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전자동검사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틈새 시장이다.

 현재 국내 DDI 후공정업계는 외국산 검사장비를 도입했거나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나, 성능 및 용도 대비 장비가격이 너무 높아 보급 확산이 지연되고 있다.

 유홍준 제이티 사장은 “지금까지 비싼 외국산에 의존해야 했던 DDI 패키지 불량검출 장비가 국산 기술로 개발됨에 따라 국내 DDI 후공정업계는 투자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장비 개발로 첫해인 올해 연간 50억원, 내년부터는 100억원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98년 준텍이라는 사명으로 출범한 제이티는 번인테스트 핸들러 국내 시장의 98%를 점유하고 있으며 최근에 미국 코히릭스사와 공동으로 패키지 비전 검사 핸들러를 개발했으며 RF카드와 LED장비도 생산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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