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3일 출범 7주년을 맞아 기존 우정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균형성장·미래성장을 위한 우정정책 선순환 전략인 ‘포스트(POST) 2011’를 진수했다.
정경원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날 “지난 7년간 자립형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한 것을 자부하며 인터넷 기반 e비즈니스 기업으로 변신”한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 감동경영, 현장 중심의 열린 경영을 통해 내·외부 고객이 만족할 단기핵심과제 20개, 중기투자과제 11개를 담은 ‘포스트 2011’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특히 “IT 기반 우편물류시스템인 ‘포스트넷’(PostNet)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해외 평가가 좋아 지난해에만 750억원어치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 2000억원 이상의 수출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트 2011 단기핵심과제로는 △철도승차권 우체국창구 발급, 전자우편 배달일 지정 등 IT를 이용한 통상우편의 블루오션 창출 △노년(실버)예금, 해외 부동산펀드 등 고객 지향 금융상품 개발 △인터넷 쇼핑몰, 모바일 게시판 등 e비즈니스 역량 강화 △서울중앙우체국 신청사를 발판으로 하는 건물임대사업 진출 등을 들었다. 교통(T-머니)카드와 우체국카드를 연계하는 등 우정사업 수익기반을 넓히기 위한 세부 사업들도 단기핵심과제 안에 담겼다.
중기투자과제로는 △수도권 소포처리 허브 구축, 우편집중국 기능조정 등을 통한 물류시설 체제 개편 △휴대인터넷(와이브로), IPTV 등 새 전자금융채널을 이용한 뱅킹서비스 도입 △유비쿼터스 포스트(u-Post) 구현을 위한 차세대 우편물류시스템 구축 △우정 IT 수출 기반 강화 등이 꼽혔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지난 2000년 280억원대였던 경영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 말 1952억원대로 성장한데 이어 올해 5월 말 현재 641억원을 기록중이라고 밝혔다. 또 자산규모는 58조3855억원, 직원 수는 4만3454명(비정규직 7322명)에 달하는 것으로 각각 발표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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