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게임업계에 ‘타임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타임 마케팅’이란 이용자의 취향에 맞춰 특정 시간대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형태. 이용자들에게 게임은 게임대로 즐기면서 시간만 잘 활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게임업체는 마케팅을 통해 강한 인식을 심는 동시에 게임 충성도를 높일 수 있어 이를 ‘일석이조’마케팅으로 인식하고 있다.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는 오는 11일까지 ‘2007년 올스타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 사이에 게임을 하는 이용자들중 통해 총 500명에게 2007년 프로야구 올스타전 입장권(1인 2매)을 전달한다.
‘마구마구’ 외에도 캐주얼 롤플레잉게임(RPG게임)인 ‘노스테일’에서는 프라임타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일 오후 6시에서 밤 10시 사이에 몬스터를 잡거나 퀘스트를 통과하는 등 게임을 즐기기만 해도 경험치와 게임 머니인 골드를 30% 추가로 지급한다.
넥슨(대표 권준모)은 ‘메이플스토리’에서 진행하는 ‘여름방학 전야 이벤트’를 통해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밤 9시 사이에 아이템 드롭률을 2배로 높이고,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경험치를 2배로 지급한다. 아이템 드롭률과 경험치 2배 이벤트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KTH(대표 송영한) 파란이 서비스하는 무협 온라인게임 ‘십이지천’에는 특정 시간대에만 오픈하는 서버가 있어 화제다. 공모를 통해 명칭이 결정된 ‘월향주천’과 ‘흑풍단천’ 서버가 바로 그 것.
평일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6시간 동안, 주말에는 낮 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12시간 동안만 오픈되며 경험치 2배, 아이템 드롭률 3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게임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직장인들이나 빠른 시간에 캐릭터를 육성하고픈 이용자들에게 알맞다.
NHN(대표 최휘영) 한게임은 이달 말까지 ‘파티훌라’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파티훌라’는 밤 9시부터 11시까지 올인이 되도 자동 퇴장이 되지 않도록 올인 반사머니를 지급한다. 또한 같은 시간대에 승리하면 승리 보너스 머니를 추가로 지급한다.
권영식 CJ인터넷 이사는 “온라인게임은 24시간 즐길 수 있지만 게이머들이 게임을 주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은 한정돼 있다”며 “게임 업계의 타임 마케팅은 매출을 올리려는 목적보다는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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