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가 미국의 지역 통신사업자 돕슨커뮤니케이션스를 현금 28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AP·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돕슨커뮤니케이션스는 오클라호마·애리조나·알래스카·일리노이·캔자스·뉴욕·텍사스 등 17개주에서 GSM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M&A를 통해 AT&T는 돕슨커뮤니케이션스 가입자 170만명을 고객으로 확보하게 됐으며, 그동안 이들 17개 지역에서 돕슨커뮤니케이션스 통신망을 이용하는 댓가로 지불해야 했던 로밍요금 등 총 25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T&T는 지난해 말 미 통신 역사상 최대 규모인 벨사우스 합병을 포함해 크고 작은 M&A로 꾸준히 몸집을 불려왔으며 돕슨커뮤니케이션스 인수는 랜달 스티븐슨 CEO가 취임한 이후 첫번째 M&A이다.
투자컨설팅 업체 JP모건 체이스&코의 조너선 채플린 애널리스트는 “돕슨커뮤니케이션스 인수는 AT&T의 전략적인 관점에서 볼 때 시의 적절한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돕슨커뮤니케이션스에 앞서 또다른 지역 통신사업자 올텔도 지난달 텍사스퍼시픽그룹과 골드만삭스서 263억달러에 인수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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