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우리의 경쟁 상대는 모토로라가 아니라 중국 현지 기업들이다.”
중국 휴대폰 시장을 50% 점유하고 있는 노키아가 경계 대상으로 중국의 휴대폰 업체들을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콜린 길즈 노키아차이나 대표는 핀란드 유력 경제지인 탈루사노마와의 인터뷰에서 “모토로라가 지난해에는 공격적이었지만 이제는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모토로라는 중국 휴대폰 시장서 2위인 업체. 중국·인도 등 신흥 시장을 놓고 노키아와 함께 저가 경쟁을 벌여 수익성이 나빠지긴 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선 아직도 선두권이다. 노키아가 모토로라를 의식하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의외다.
콜린 대표는 “모토로라가 수익성 악화로 보인 빈틈을 노키아가 잡지 않겠냐는 관측들이 있지만 이 틈을 중국 업체들이 치고 들어오려 하고 있다”며 “우리가 성공했다고 자평할 수 있는 건 현지 40개 유통 업체들과 계약을 맺어 중국 전역에 휴대폰을 공급할 수 있게 된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중국식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TD-SCDMA)도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수년 전부터 준비한 만큼 차질 없이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노키아는 내년 상반기 중에 TD-SCDMA 방식 휴대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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