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게임소싱·퍼블리싱 ‘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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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대표 최휘영)이 자사 게임포털 한게임에 외부 온라인게임 퍼블리싱과 채널링서비스를 집중 강화하면서 온라인게임 소싱에서도 ‘큰손’으로서 위세를 떨치고 있다.

1일 NHN에 따르면 NHN 한게임에서 서비스되거나 새롭게 선보인 신작 온라인게임은 올 상반기에만 ‘군주스페셜’ ‘라그나로크2’ ‘에밀크로니컬’ ‘페이퍼맨’ ‘울프팀’ ‘독수리5형제’ 등 6개에 이른다. <표참조>

지난해 상반기 ‘R2’ 1개, 하반기에 ‘라이딩스타’ ‘스키드러쉬’ ‘던전앤파이터’ 등 3개에 비하면 신작수가 매반기마다 배이상씩 껑충껑충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올들어 서비스된 신작들은 대부분 대작 형태의 규모가 큰 게임들이라 NHN이 한게임 외부 게임소싱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MMORPG·슈팅 등 장르 불문=NHN이 그라비티와 손잡고 준비 중인 주요 신작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을 ‘턴키’ 형태로 서비스하기로 한 것은 성인층 위주의 게임라인업에 초점을 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R2’ 등 내부 개발작에도 MMORPG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용자 충성도와 유저 풀 등에서 안정성을 기할 수 있는데는 MMORPG 만한 것이 없다는 판단인 셈이다.

여기에 최근 온라인게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1인칭슈팅(FPS) 장르도 집중 강화하고 나섰다. 왕년의 국민게임 ‘포트리스’ 주요 개발진들이 뭉쳐 만든 소프트닉스가 개발한 FPS 신작 ‘울프팀’의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종이캐릭터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싸이칸엔터테인먼트의 신개념 FPS ‘페이퍼맨’을 채널링서비스한다. 더구나 자회사인 네오플, NHN게임스, 엔플루토 등 계열내 개발스튜디오들이 만들고 있는 신작까지 합세하면 하반기 라인업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전 치닫는 게임포털 강화 포석=이처럼 NHN이 한게임 강화에 팔을 걷어붙인 것은 게임포털시장의 전면전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한 전략을 담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통합계정 및 캐주얼게임 강화로 게임포털사업의 기세를 올리고 있고, CJ인터넷 넷마블 또한 ‘서든어택’과 신작 라인업으로 맞불을 지피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웹보드게임과 캐주얼게임 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김창근 NHN 퍼블리싱본부장은 “올 여름은 한게임이 웹보드, 캐주얼, MMORPG 등 장르별 우수한 게임의 확보로 콘텐츠의 다각화를 꾀하는 한편, 국내 최대 게임포털이라는 입지를 견고히 하는 전략적 시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게임을 발굴해 서비스를 붙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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