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이면 SK텔레콤 가입자는 휴대폰으로 모든 무선인터넷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송관호, 이하 NIDA)은 SK텔레콤(대표 김신배)과 무선인터넷 망 개방을 활성화하는데 협력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NIDA는 KTF, LG텔레콤과도 이같은 협력을 조만간 확대할 계획이다.
무선인터넷 망 개방은 휴대폰 사용자가 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용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의 무선인터넷 망을 일반 기업이나 개인에게 개방하는 것이다.
양측은 다음달초 SK텔레콤 무선인터넷 메뉴에 ‘Openⓘ with WINC’라는 사이트를 마련한다. SKT 고객은 이 사이트에서 SKT 콘텐츠 제공 업체(CP)가 아닌 무선인터넷 사이트라도 관련 키워드, 무선인터넷 사이트에 부여된 번호(WINC) 및 디렉토리 등으로 검색해 접속할 수 있다. 지금까지 SKT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무선인터넷 페이지만 접속할 수 있었다.
양측은 또 ‘My’ ‘인기/최신북마크’ 등의 메뉴로 사용자 간 즐겨찾기 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WINC 디렉토리’ 서비스를 강화해 WINC 사이트의 접근도 쉬워진다.
NIDA는 “다수의 사업자가 무선인터넷 시장에 참여하고, 고객이 다양한 무선인터넷 사이트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을 활성화하려는 것”이라고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일반 기업은 자사 사이트를 알릴 수 있는 홍보채널을 보유하게 되며 고객은 다양한 사이트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김원 NIDA 단장은 “지난 2002년부터 국내 출시한 휴대폰에 WINC로 무선인터넷 사이트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왔다”며 “‘Openⓘ with WINC’ 사이트의 다양한 기능이 더해져 무선인터넷의 본격적인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회균 SK텔레콤 상무는 “유관 정부기관 및 다양한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무선인터넷 시장의 새로운 성장과 고객 이용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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