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시스템 가격 하락과 글로벌 업체들의 무차별 공세 속에서 고전하던 국산 서버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10% 이상 매출이 증가해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은 포털·게임 등 기존 주력시장 외에 제조 등 신규 시장 개척은 물론 활발한 솔루션 영업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슬림코리아(대표 윤영태)는 올 상반기 고성능·저전력 쿼드코어 서버와 일체형 스토리지 서버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성장한 1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윤영태 사장은 “올 상반기 실적은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와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반사 이익이 실현된 결과”라며 “지난 5월 일본 법인 설립과 함께 본격적으로 나선 해외 수출 성과가 가시화 될 하반기에는 더 큰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림코리아 측은 시스템 전력 소모량 이슈가 서버 구매의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전력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고객에게 제안하는 전략도 고성장을 이끈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헨지(대표 정성환)는 올 상반기 1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 애니메이션 제작공정 관리 솔루션 ‘야베스2.0’을 탑재한 렌더팜 시스템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솔루션 병행 영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성환 사장은 “하반기에는 구로디지털단지나 반월 시화공단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한 솔루션 특화 프로모션 등 타겟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가상화 시스템 구축 등 전문적인 컨설팅 역량 확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테라텍(대표 공영삼)은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성장한 6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했다.
테라텍 측은 “올 상반기에는 고성능 서버를 원하는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한 기술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며 “다양한 솔루션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전문 영업인력을 확충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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