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2, 3위인 CJ케이블넷과 씨앤앰이 1위 사업자를 제치고 디지털케이블TV 전환을 선도했다.
두 회사는 가장 많은 케이블TV 가입자를 확보한 티브로드를 제치고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가면서 IPTV업체와의 경쟁을 앞둔 케이블업계 진영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월말 현재 1400만 케이블TV가구중 디지털전환가입자가 53만6854가구에 달한 가운데 이중 CJ케이블넷이 19만1200명으로 36% 가량을 차지했다. 씨앤앰은 17만9978가구, 전체의 34%로 CJ케이블넷을 바짝 추격했다.
전체 케이블TV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4%로 총 28%인 두 회사가 디지털전환 가구중 70%를 차지하는 이같은 결과는 두 회사가 디지털 전환에 많은 역량을 투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체 케이블 가입자 19%를 보유한 최대 MSO인 티브로드는 디지털전환가구가 1만8512가구로 전체 디지털전환가구 중 3%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디지털전환이 늦은데다 자사 SO의 대부분이 지방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CJ와 씨앤앰의 선전은 HD콘텐츠 및 플랫폼사업을 강화하려는 그룹의 의지(CJ)와 계열 SO가 대부분 서울지역에 몰려있는 서울 지역 최대 MSO라는 이점(씨앤앰)에 기인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CJ는 연말까지 디지털전환가구를 30만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HD콘텐츠를 확충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2009년까지 자사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률을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씨앤앰도 30만 가입자를 연말목표로 정하고 디지털로 전환할 계획이다. 디지털케이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계열 SO간 백본망을 고도화를 끊임없이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자체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 IPTV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에 있어 HD콘텐츠의 부족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아직 대부분의 PP들의 규모가 영세해 많은 자본을 필요로 하는 HD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추지 못해 디지털전환 속도를 더디게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계는 2012년 아날로그 방송 중단에 대비하기 위해 SO의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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