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소니에릭슨의 ‘연구개발(R&D) 센터’가 설립된다.
24일 IDG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니에릭슨이 인도 남부 첸나이에 휴대폰 R&D센터를 신규로 설치·운영한다.
소니에릭슨은 지난 2월 첸나이에 공장을 갖고 있는 싱가포르의 플렉트로닉스사와 ‘폭스콘’ 브랜드로 유명한 대만의 혼하이 프레시전 인더스트리 등을 통해 인도 시장 공략용 저가폰 생산을 선언한 바 있다. 여기에 현지 R&D센터까지 가동되면 인도 시장에 대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소니에릭슨 측은 기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소니에릭슨 등을 비롯해 주요 글로벌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생산라인은 물론, R&D센터나 네트워크 운영센터 등을 속속 인도에 전진배치하고 있다.
이는 인도의 저임금 노동력을 휴대폰 생산라인에 활용하겠다는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급신장하고 있는 인도의 휴대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IDG의 분석이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에만 인도에서는 신규 휴대전화 가입자가 657만명 늘어났다. 인도의 휴대폰 사용 인구 역시 지난달말 현재 총 1억7800만명에 달한다는 게 인도 통신관리위원회(TRAI)의 조사 결과다. 11억 인도 인구를 감안하면 아직도 휴대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는 얘기다.
이같은 이용자의 폭발적 증가는 필연적으로 휴대폰 시장의 규모를 비약적으로 키워놓고 있다. 소니에릭슨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인도 시장에서만 62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업체는 오는 2009년께면 인도에서 연간 10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니에릭슨 측은 이번 인도 R&D센터에 대한 정확한 규모나 설립 일정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번 R&D센터가 중국을 비롯해 일본·스웨덴·네덜란드·미국·영국 등지에 포진돼 있는 ‘소니에릭슨 R&D 네트워크’의 주요 일부가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표/인도 휴대폰 시장 현황
총 사용인구 1억7800만명
5월 중 신규 가입자수 657만명
연간 휴대폰 판매대수 6200만대
<자료: TRAI, 2007년 5월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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