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T 서비스 업체 연말 비수기 극복 방안 고심

 삼성SDS·LG CNS·SK C&C 등 대형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들이 3개월 앞둔 연말 비수기 극복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LG CNS·SK C&C 등 대형 IT 서비스 업체들은 4 분기께 대통령 선거와 전자정부 사업 종료의 시점이 겹침에 따라 4분기∼’08년 1분기까지 대내·외 사업이 극심한 정체 현상에 휩싸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공공 등의 부문에서 대외 사업 발주 물량들이 예년과 달리 저조할 것으로 판단한 이들 대형 업체는 다가올 6개월 간의 비수기 탈출구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신사업 발굴, 경영전략 재정립, 지원 조직슬림화 등을 통해 경영 실적 부진을 사전 차단하기로 했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제조 사업과 서비스 사업이 타 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회사는 따라서 내부적으로 현장 조직이 아닌 지원 조직 축소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최근 대외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하반기 사업 계획을 포함한 중장기 경영 전략도 내달 수정, 확정할 계획이다.

 LG CNS(대표 신재철)도 지원 부서 예산 동결 등의 긴축 경영 모드로 급전환했다. 특히 네트워크통합 등의 하드웨어(HW) 성격이 짙은 사업을 LG 엔시스에 이관키로 함으로써 사업군을 재정비한 이 회사는 에너지 등의 신사업 발굴에 역점을 둠으로써 경영 실적 부진을 만회한다. LG CNS는 이를 위해 임직원과 함께 신사업 공모를 위한 브레인스토밍을 7월 중순까지 전개한다.

 SK C&C(대표 윤석경)는 CEO 직속의 ‘글로벌 사업 추진실’을 신설한 가운데 내수 성장 한계를 해외 시장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지리정보시스템(GIS) 등 솔루션 중심 사업에 힘을 쏟는 한편 각 본부별로 시장에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 새로운 신규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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