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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벤처기업이 매년 새로운 IT기기와 SW를 개발해 내놓는 데 놀랐습니다.”
마틴 윌리엄스 일본 IDG뉴스 편집장은 한국 벤처기업들의 끊임없는 개발과 도전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2005년부터 3년째 매년 한국의 IT산업과 신기술을 보기 위해 SEK에 빠짐없이 참석했다는 윌리엄스 편집장은 한국 IT산업의 원동력은 벤처기업들의 도전에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에도 비슷한 전시회가 있는데 대부분 소니나 후지쯔, NEC 등 대기업 위주의 행사입니다. 하지만 SEK가 특별한 것은 한국 IT 벤처기업의 활약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삼성이나 LG 등 글로벌 기업이 된 대기업과 벤처기업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세계 IT산업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원천기술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ETRI가 내놓은 선박에 페인트를 칠하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조선 강국인 한국에 꼭 필요한 기술임과 동시에 빠르게 IT와 선박 산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윌리엄스 편집장은 이외에도 휴대용 위치정보서비스(LBS) 단말기를 이용해 자녀의 위치를 찾는 서비스를 비롯해 인터넷 비디오 플레이어 등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에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관계된 상품이나 서비스가 주류를 이뤘었는데 올해는 DMB 상품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하고 이를 흡수하는 문화로 인해 이미 DMB가 첨단 자리를 내준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윌리엄스 편집장은 “SEK는 한국 IT기업들의 미래상과 기술 현황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벤처기업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지만 삼성이나 LG 등 글로벌 기업들의 향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나 시제품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며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