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업계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시장 개척을 위한 전담조직을 속속 구성하는가 하면 신제품 개발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사업을 강화키로 하고 전무급 임원이 총괄하는 DID사업 전담조직을 새로 구성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그동안 개발, 영업, 마케팅 등으로 분산돼 진행되던 DID사업을 일괄적으로 추진, 새로운 수익원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LG필립스LCD(LPL)도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퍼블릭디스플레이(PD) 담당을 신설하고, 그 산하에 PD영업팀과 PD고객지원팀을 운영하는 독자 조직을 가동했다.
LPL관계자는 “PD사업은 모니터와 TV용 패널처럼 단순히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SI업체, 광고업체 등 여러 업체와 협력 비즈니스로 이뤄지는데다 고객에 따라 각기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만큼 이를 전담할 조직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PDP업체로는 삼성SDI가 DID 전담조직을 구성해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일본 마쓰시타는 이미 미국에 상업용 디스플레이 판매·영업조직을 별도로 분사해 운영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 개발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최근 일반 TV패널에 비해 휘도가 200cd나 높은 700cd 패널을 개발한 데 이어 내년까지 1000cd 이상의 패널을 개발해 옥외용 전광판 시장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또 최대 5만시간까지 연속동작할 수 있는 패널도 개발하고, 장시간 사용에 따른 발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압축방식의 냉각장치(콤프레셔)를 도입하는 연구도 한창이다.
디스플레이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병원, 은행, 관공서 등에 일부 도입된 상업용 디스플레이가 향후 모니터·노트북·TV에 이어 패널 수요를 촉발할 신 애플리케이션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DID 시장은 매년 20∼30%씩 성장해 2009년에는 매출 기준으로 3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DID전문업체 인포스퀘어 곽지상 사장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관련 패널 개발도 중요하지만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용할 종합 솔루션 업체들의 활성화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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