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남북 정상간 ‘6·15 선언’ 이후 남북 교역이 연평균 24.3%씩 늘어나 7년만에 3.2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6·15 선언이 발표된 2000년 4억2515만 달러 수준이였던 남북교역 규모가 지난해 13억4974만달러로 3.2배 커졌고 올들어 5월말까지는 전년동기 대비 31.3% 늘어난 5억6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올 연말 남북교역액은 17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전체 무역액 대비 남북교액의 비중은 2000년 0.13%에서 작년에 0.20%로 증가했으나 지원물자 등 비상업적 거래를 제외할 경우 0.15∼0.17% 수준에 그쳤다. 상업적 거래와 비상업적 거래의 비중은 2000년 60% 대 40%에서 작년에는 69% 대 31%로 상업적 거래의 비중이 늘었다. 이는 6자회담의 ‘2·13합의’ 불이행에 따라 대북 쌀·비료 등의 지원이 지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교역 참여업체수는 2000년 543개에서 지난해 462개로 15% 감소했다. 무역협회는 개성공단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그 동안 평양을 중심으로 협력사업과 일반교역을 추진하던 업체들의 관심이 개성으로 쏠리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북미 관계 정상화의 전제조건인 완전한 핵폐기가 이뤄질 때까지 남북교역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개성공단은 향후 남북경협의 주요 거점으로 이곳의 북한 근로자 조달, 노무관리, 생산품의 한국산 인정 등의 해결에 정책방향을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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