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 하이닉스반도체 부사장(CTO)은 1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공학한림원 조찬간담회에서 “하이닉스 부활의 핵심인 ‘생산성 향상을 통한 코스트(제조원가) 경쟁력 제고’는 여전히 하이닉스의 중요한 정책 방향이며, 이제 소자산업과 함께 장비·재료산업도 동반 성장해 한국 반도체산업이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하이닉스 현 CEO와 임직원들의 의지”라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하이닉스는 지난 2001∼2002년 2년간 무려 7조8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2003년 1월과 2월에는 월 200억원인 전기료도 낼 수 없는 실정”이었다며 “벼랑 끝 위기에서 세계 최고 이익률을 내는 회사로 우뚝 설 수 있게 된 원동력은 패배주의에서 탈피해 앞선 경쟁사에 대한 끊임없는 벤치마킹과 개혁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2004년 국내 기업 이익 4위 및 2조원 클럽 가입 △2005년 이후 매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2005∼2006년 업계 최고의 영업이익률 달성 △2006년 세계 반도체업계 7위 달성이라는 기록을 내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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