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으로 승부하라!’
CCT라이팅, 밴스테크놀러지 등 구미산업단지 공단에 입주한 부품소재 기업들이 LED, 블루투스 등 첨단 IT에 전통적인 액자, 등을 접목한 이른바 디지로그형 제품을 개발, 눈길을 끌고 있다.
‘꿈의 조명’으로 불리는 발광다이오드(LED)가 우리나라 전통 한지 옷을 입고, 블루투스는 아련한 추억 속 사진을 간직하는 액자와의 만남을 통해 디지털 스피커로 변신했다.
CCT라이팅(대표 권정택)은 우리나라 전통 한지와 LED를 결합해 한지 스탠드, 한지 액자등, 한지 천정등 등 실내 분위기를 돋우는 조명기기를 개발했다. 전자회로 내부에 정전류 IC라는 회로를 내장해 배터리를 최대 한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은은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수험생 및 성장기 청소년의 학습능력 제고와 감성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권정택 CCT라이팅 사장은 “컬러 및 라이트 테라피는 고대 그리스 문명부터 정신 및 심리치료에 사용됐다”며 “한국 고유의 미를 가진 수공 한지에 대한 반응이 좋아 5∼6월 두달간 10만달러 어치를 미주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밴스테크놀로지(대표 반상윤)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액자형 평면 스피커를 개발했다. DMB폰 드라마 주인공의 목소리 또는 노래를 탁자 위에 있는 스피커를 이용, 무선의 스테레오 방식으로 들을 수 있다.
반상윤 사장은 \"기존 스피커와 달리 사진도 보고, 소리도 즐길 수 있는 스피커\"라고 소개했다.
밴스테크놀로지는 이와 함께 차세대 전략 상품으로 야외 등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에 저장된 음악파일을 무선으로 들을 수 있는 스피커를 개발,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세로닉스(대표 허전수)의 경우,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거나, 반신욕을 할 경우 공중파 TV를 시청할 수 있는 10.4인치 무선TV를 개발했다. 세로닉스는 지난해 355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매출액 464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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