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가 맨체스터 성당을 폭력적인 컴퓨터 게임의 배경으로 사용한 소니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성공회 지도자들은 소니가 아무런 허가 없이 전쟁 게임 ‘저항:인간의 몰락’에서 맨체스터 성당 내부를 사용했다며 “신성 모독”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성공회는 소니 측에 사죄와 함께 문제의 컴퓨터 게임을 매장에서 수거할 것을 요구하고,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BBC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00만개 이상 팔린 이 비디오 게임은 성당 내부를 배경으로 수백명이 목숨을 잃는 가상의 유혈 총격전을 보여준다.
한편 소니는 “이 컴퓨터 게임은 현실에 바탕을 둔 게 아니고, 환상적인 사이언스 픽션 게임”이라며 “성공회에서 우려하는 것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11일 성당 측과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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