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전자(대표 박환우 www.sungho.net)는 가산동 디지털단지내에 위치한 서울본사에 총 20억원을 투입, 올해 말까지 LCD용 필름콘덴서 제조 시설을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PDP 패널에 사용되는 필름콘덴서를 주로 생산, 삼성SDI와 LG전자 소요량의 90% 이상을 공급해왔으나 최근 LCD 분야에서도 필름콘덴서 수요가 크게 확대되는 데 따라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가 완료될 경우 총 3개 라인에서 월 750만개의 필름콘덴서를 생산하게 되며 월 5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성호전자 손용구 차장은 “필름콘덴서 분야도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공급을 확대하려고 하지만 아직까지 품질 문제가 해결안된 만큼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내부에서 제조 설비를 직접 제조, 중국 기업과 비교해서 가격·품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필름콘덴서는 이형콘덴서 중 하나로 우수한 온도특성을 보유하며 주로 중·저주파 노이즈(잡음) 제거에 사용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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