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전 세계 항공사와 여행사가 e티켓을 의무적으로 발급하기 시작해야 하는 시한을 5개월 연장해 오는 2008년 5월로 늦췄다. IATA는 당초 연말까지 모든 항공사와 여행사가 기존의 종이티켓 발급을 중단토록 할 계획이었다.
IATA는 지난 3∼5일 밴쿠버에서 열린 연례 총회에서 “e티켓 확대를 위해 더 많은 지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연장 이유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업계의 80% 가량이 e티켓을 발급하고 있으며 그 비율이 연말까지 94% 가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협회 관계자는 그러나 e티켓 발급에서 특히 뒤지는 항공사와 여행사를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다. 그는 “IATA 회원사는 물론 비회원사들도 e티켓에 동참토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면서 “일부 여행사의 경우 당분간 종이 티켓도 함께 사용하길 바라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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