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연내 출시하는 터치스크린 방식 PC인 ‘서피스’의 대당 판매가격이 최저 한화로 460만원에도 책정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000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4일 C넷은 최근 D콘퍼런스에 참석한 빌 게이츠 MS 회장과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수년내 90만원대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C넷에 따르면 빌 게이츠 회장은 “코드명 ‘밀란(Milan)’으로 명명된 서피스의 판매가격이 5000∼1만달러에서 확정될 것”이라며 “판매가 인하 정책에 따라 3∼4년 후면 누구나 1000달러 정도에 사서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빌 게이츠는 “우리 집에도 이 제품을 들여놓았다”며 “출장이나 여행을 다녀온 뒤 이 PC를 이용해 사진을 정리하고, 음악이나 영화 감상도 편리하게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빌 게이츠는 “제품 특성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문에 많은 협력사를 필요로 한다”며 “보다 많은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6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최근 공개된 서피스는 테이블형 천판에 PC 화면이 투영, 마우스나 키보드 없이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대표적인 차세대 PC다. 천판 표면은 물이나 외부 자극을 방지하는 재질로 돼 있다. 탑재된 적외선 카메라들이 화면 표면의 손가락 움직임을 감지한다. 측면의 DPL 프로젝터가 있어 천판에 영상을 투영하는 방식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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