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SCDMA 방식의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 최대 사업자 차이나모바일의 휴대폰 공급업체로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의 ZTE·다탕, 미국 모토로라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TD-SCDMA(시분할연동부호분할다중접속)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차이나모바일은 오는 10월 40억위안(약 4900억원)을 들여 세계 18개 제조사로부터 단말기를 대량 구매할 예정이다.
중국 ‘TD-SCDMA포럼’ 첸 하오페이 총비서는 “차이나모바일이 3세대 네트워크 구축에 60억∼70억위안을 투자한 데 이어 올 10월에는 TD-SCDMA 방식 휴대폰 200만대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LG·하이얼·레노버모바일·ZTE·TCL 등 18개 업체들이 차이나모바일의 TD-SCDMA 휴대폰 발주를 나눠 갖게 되며, 이 중 우선 공급자로 선정된 6∼7개사가 전체 물량의 약 6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첸 하오페이 총비서는 우선 공급업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지 않았지만 상하이데일리는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삼성전자와 LG전자·ZTE·다탕·모토로라가 리스트에 올라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차이나모바일에 시제품을 납품해 망연동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면서 “영상통화 지원 등 한국산이 기술력에서 단연 앞서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3G 서비스 라이선스를 교부하지 않았지만, 차이나모바일은 상하이·베이징·선전 등 10개 도시에 TD-SCDMA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차이나모바일이 망 구축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동시에 휴대폰을 조달, 정부의 허가를 받는 즉시 3G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TD-SCDMA 휴대폰 가격은 2000∼3000위안이 될 전망이며 현재 차이나모바일이 테스트하고 있는 폰은 2500위안이다.
한편 노키아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중국에서 TD-SCDMA 휴대폰을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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