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기술 유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플래닛 82의 나노이미지센서(SMPD)에 대한 공개적인 기술검증위원회가 열린다.
SMPD는 정부의 ‘일렉트로 0580’ 사업의 하나로 전자부품연구원이 개발한 기술로 지난 2005년 플래닛82로 이전됐다. SMPD는 초저조도에서도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관심을 받았으나 적외선 센서와 비슷한 기술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플래닛82(대표 윤상조)는 2월 8일 발효된 국가 연구개발 사업관리 규정 개정안에 의거해 기술 검증 위원회가 구성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훈령은 과학기술부가 연구윤리확보를 위한 지침 마련을 위해 만든 것으로, 정부의 지원에 의해 개발된 기술이 표절·조작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질 경우 공개적인 검증을 해야 한다고 규정한 지침이다.
윤상조 사장은 “SMPD 칩은 적외선과 가시광선에 모두 작동하는 센서기 때문에 적외선 센서가 아니라는 의혹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정부 차원의 기술 검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검증은 1차적으로는 이 기술을 개발한 전자부품연구원이 하고, 8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검증위원회가 재검증하는 과정을 밟게 된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산업자원부를 주축으로 1차 평가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과기부는 6월 말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기술 검증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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