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텔레마케팅을 통한 전화사기에 돈을 털려 한숨을 짓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 비교적 속이기 쉬운 노인층을 상대로 전화를 걸어 은행 정보를 알아낸 뒤 돈을 빼가는 전화사기가 미국에서 매년 수백만명을 상대로 이뤄질 정도로 국제적인 범죄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화사기꾼들은 돈을 주고 확보한 전화번호 리스트를 토대로 매일 밤 2차대전 참전용사나 은퇴한 교사 등 수천명의 노인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나 보험사 직원으로 사칭, 서류를 새롭게 고친다는 명목 등으로 현혹해 은행계좌를 파악한 뒤 은행에 수표를 청구해 돈을 털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 정보를 갖고 있는 업체들이 전화사기범들에게 돈을 받고 노인들의 명단을 팔아 누구라도 전화사기의 대상이 될 수 있게 되고, 은행은 서명도 없이 제출된 수표를 받고 돈을 내줘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FBI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6억2200만달러 이상의 사기를 저지른 68개 회사와 개인을 적발해 기소나 사업정지 등 법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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