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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기필코 흑자를 달성, 핸디의 옛 영화를 되찾는 시발점으로 삼겠습니다.”
황의관 핸디소프트 사장(45)은 취임 한 달 여 만에 처음으로 언론과 만나 포부를 밝혔다.
핸디소프트가 지난달 초 전격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당시 경영관리본부장이던 황 사장을 수장으로 선택했다.
그의 역할은 획기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흑자경영을 달성하는 것이다. 코스닥 시장의 황제주로 군림했던 핸디소프트는 최근 3년간 적자를 내며 티맥스소프트에 국내 대표 SW업체 자리마저 내줬다.
그는 “전임 사장인 정영택 경영고문은 어려움 속에도 회사의 안정화에 큰 기여를 했다”며 “그 성과를 바탕으로 핸디소프트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배수의 진을 쳤다. 올해 흑자경영을 달성하지 못하면 핸디소프트 존립마저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97년 핸디호에 합류해 IMF 등 혹독한 시련기를 거치면서도 기업공개(IPO) 등 굵직굵직한 일을 해 내며 준비된 최고경영자(CEO)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지만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 그는 핸디소프트를 연구개발과 영업에만 집중, SW 제품 중심의 개발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그는 “핸디소프트는 최근 조직개편으로 연간 고정비 100억원 이상을 줄이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올해는 흑자전환이 확실시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흑자경영에 대한 강박관념을 느끼는 듯 했다.
핸디소프트는 지난달 구조개편을 통해 임직원 100여명을 계열사인 핸디데이타로 재배치하는 등 사업구조에 큰 변화를 줬다.
황 사장은 지난달 입주한 역삼동 사옥의 사장실로 기자를 이끌며 “핸디소프트가 제2의 창업이라는 다짐속에 역삼동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흑자달성을 통해 반드시 국내 대표 SW자리를 다시 꿰찰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