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슈머 리포트]UM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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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많은 소형 디지털기기들이 다양한 복합기능과 한층 강화된 이동성을 무기로 활동성 강한 젊은층의 환영을 받고 있다. 동영상지원 MP3P, 복합형 디지털카메라, PMP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런 추세는 노트북PC도 마찬가지다. 노트북 역시 이동성이 강조되면서 작고 가벼운 제품이 급물살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올해는 노트북보다 작고 PMP보다 기능이 확장된 UMPC가 새롭게 왕좌를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돌연변이 PC=UMPC는 디지털 시대의 대중욕구를 투영한 다용도 전자기기이다. 일반적으로 800g 미만의 무게로 휴대성을 극대화하면서 고용량 배터리와 저전력 소비설계로 3∼5시간의 작동시간을 보장한다. 또한 일반 PC와 같은 윈도 운용체계를 채택해 기존의 멀티미디어 기기들이 갖는 재생 한계성을 완벽히 보완한다. 단순한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에 한정되지 않고 사용자에 따라 그 활용가치가 천차만별로 변화할 수 있는 확장성도 지녔다.

 ◇PMP와 PC 중 어느 쪽?=일반적인 PMP의 기능을 100% 수용함은 물론, 윈도가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다. 대부분의 UMPC들이 간편한 외부기기 확장으로 ‘네비게이션’ 기능을 훌륭히 지원할 수 있다. 하드웨어 사양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 데스크톱 수준의 성능을 따라잡는 일도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제조사와 가격대 다양=UMPC는 현재 15종 정도의 모델이 국내 유통 중이다. 다양한 패키지와 가격대를 형성한다. 60만원대에서 200만원대로 선택의 폭이 넓으나 각기 다른 기능과 특징을 갖고 있어 가격만으로 각 제품들의 우열을 논하기는 힘들다. 제조사는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해외 브랜드 등 다양하다.

 ◇나에게 맞는 UMPC=브랜드와 가격보다는 본인의 활용도를 고려해야 한다. 모든 UMPC가 인터넷과 미디어 플레이어 기능을 지원하지만 4.3인치에서 7인치에 이르는 LCD크기의 차이로 체감효용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문제는 큰 LCD는 상대적으로 배터리 소모가 많아 모바일을 약화시킬 수 있어 선택에 신중해야한다는 것.

 운용체계의 선택 또한 민감한 대목이다. 보편적으로 윈도XP를 제공하지만 몇몇 제품에는 비스타가 탑재된 경우가 있다. 제조사에서 엄격한 테스트 및 검증을 했겠지만 현재의 UMPC 스펙에는 비스타가 다소 부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PC나 노트북과 달리 UMPC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불리하기 때문이다.

 모바일이 강조된 만큼 파손의 위험도 큰게 UMPC다. 각 사별 AS정책 및 서비스센터의 접근성과 친절도 등은 동호회 사이트에서 한번쯤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도 포인트.

 개인적으론 소니의 ‘바이오 VGN-UX280P’를 눈여겨본다. 5인치의 와이드 LCD를 채택하고 1024X600의 고해상도를 지원해 뛰어난 가독성을 자랑한다. 자체 내장키보드는 기존 UMPC와 뚜렷한 차별성을 보인다. 지문인식에 의한 보안성 강화, 내장카메라의 뛰어난 성능 등 사용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정승태 엠플 컴퓨터 담당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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