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원천연구에 2010년 2조4500억원 투입

 정부가 기초원천 연구에 대한 투자 규모를 확대해 오는 2010년 총 2조4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과학기술부는 8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이공계 대학과 함께하는 2007년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 4년간의 기초원천 분야에 대한 정책 추진현황과 성과를 설명하고 2010년 기초연구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2010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12조1191억원으로 설정하고, 이가운데 기초원천연구에 2조4500억원을 투자해 국가 R&D예산에서 차지하는 기초연구 투자 비중을 25%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기초원천연구비는 지난 2004년 국가R&D예산의 20.3%인 1조2374억원이 투입된데 이어 2005년 1조4460억원(21.5%), 2006년 1조7163억원(23.7%) 등으로 규모가 늘어났다. 올해는 2조593억원으로 처음으로 2조원대를 넘어섰고, 정부R&D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3%로 높아졌다.

과기부는 이와함께 향후 중점 과제로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이공계 대학의 개인연구 지원을 강화해 신진 연구자의 연구비 수혜율을 2005년 25%에서 2010년 50%로 늘리고, 개인연구비 비중도 38.6%에서 60%로 획기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영일 과기부 차관은 “공동연구·협력연구가 연구성과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지만 기초원천 분야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인·독립적 연구를 확대해야 한다는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3월 22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개최된 ‘2007년 국민과 함께하는 업무보고 대회’의 후속으로, 이공계 대학에 대한 지원정책을 수요자인 이공계 대학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박영일 차관을 비롯해 노동일 경북대 교수 등 이공계 대학 교수, 대학생 및 대학원생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