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 개통을 앞두고 있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TD-SCDMA와 국제 기술 표준인 WCDMA·CDMA2000을 동등하게 평가할 방침임을 밝혔다고 중국 상하이데일리가 23일 보도했다.
중국 신식산업부 시 궈화 차관은 22일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 내 도입할 3G 이동통신 서비스로 TD-SCDMA 뿐 아니라 WCDMA와 CDMA2000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동등한 입장에서 WCDMA와 CDMA2000을 평가하고 있다”며 “국내 개발된 기술(TD-SCDMA)에 대해 지원하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 이전 3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사업자 선정은 물론 사업 일정도 일절 발표하지 않아 자국 기술인 TD-SCDMA를 측면에서 지원해 주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다.
중국 정부의 목표대로 내년 베이징 올림픽 전에 서비스가 제공되려면 3G망 구축에 대략 18개월이 소요되는데, 사업자 선정을 늦추는 것은 2006년에서야 3G 이동통신 표준으로 승인받은 TD-SCDMA 테스트 시간을 벌어 WCDMA·CDMA2000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시 궈화 차관은 “정부가 구체적인 일정을 갖고 있지 않으며 3G 사업권 문제 역시 현재 차이나모바일이 하고 있는 TD-SCDMA 테스트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3G 서비스의 기술적 완성도와 통신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며 중립을 유지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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