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조업 종사자들의 임금이 싱가포르·대만 등 경쟁국보다 두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대비 임금수준의 경우 주요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다.
23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미국 노동통계국 자료를 인용한 ‘제조업 임금의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의 시간당 임금은 13.6달러로 미국(23.7달러)·일본(21.8달러) 등보다는 낮았지만 싱가포르(7.7달러)·대만(6.4달러)·홍콩(5.6달러) 등에 비해서는 크게 높았다. 중국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소득대비 임금수준’(시간당임금/1인당 국민총소득)의 경우 미국(100)을 기준으로 할때 158.4로 일본(103.2)·대만(76.9)·싱가포르(51.5) 등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보다 높은 곳은 조사대상 26개국 가운데 브라질(218.9)·독일(176.5)·네덜란드(160.6)·벨기에(159.6) 등 4개국뿐이었다. 한경연은 또한 산출물 1단위를 생산하는데 소요되는 임금비용으로 정의되는 단위노동비용이 2000년 이후 5년간 대만(-21%)·일본(-13%)·미국(-5%) 등 주요국은 하락한 반면 우리의 경우 오히려 2.5%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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