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5개월 만에 처음 오름세로 돌아선 노트북과 모니터용 LCD 패널 가격이 보름만에 다시 상승했다. 한 달 사이 두차례에 걸쳐 가격이 순차적으로 오르면서 지난해 급락세를 보였던 LCD패널 가격은 바닥을 찍고 IT용 패널을 중심으로 본격 상승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이달 초 일부 패널업체를 상대로 노트북과 모니터용 LCD패널을 2달러 가량 소폭 올린 데 이어 15일 이후 4월초 인상 가격보다 2∼4달러 더 올린 가격에 LCD패널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노트북과 모니터용 패널 가격은 이달 들어 2차례의 오름세를 기록, 지난 달보다 평균 4달러, 최고 6달러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조용덕 상무는 “공급량이 달리는 노트북과 모니터용 패널을 중심으로 세트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속속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이런 추세면 5월중에 패널 가격을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LPL 측은 이와 관련 2분기 말에는 노트북과 모니터용 패널 가격이 1분기 말보다 5∼7%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반영하듯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가 19일 발표한 4월 후반 LCD패널 가격동향에서 노트북용 패널은 14.1인치, 14.1인치 와이드, 15인치, 15.4인치 등 전 모델이 4월 초반보다 가격이 각각 2달러씩 상승했다. 모니터패널에서도 15인치, 17인치, 19인치, 19인치 와이드 등이 이달 초보다 2∼4달러씩 올랐다.
이같은 상승세는 TV 패널에도 이어져 보름 단위로 급락세가 이어지던 37인치 이상 대형 TV패널 가격 하락세는 이달 후반들어 처음으로 멈춘 것으로 디스플레이서치측은 집계했다. TV패널의 경우 이달 들어 32인치가 처음으로 전월 가격을 유지한 바 있으며, 37인치·42인치 등의 대형 패널 가격하락세가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PL 관계자는 이와 관련 “모니터 패널 일부 모델은 4월초 인상폭보다 2배나 많은 가격이 보름만에 오르는 등 완연한 상승 국면에 돌입한 양상”이라면서도 “TV패널은 여전히 세트업체들의 가격 인하 압력이 거세 반등이 쉽지는 않지만, 2분기 하락폭이 전분기 대비 한자리 수 중반에 그치는 등 빠르게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PL 등 패널업체들이 최근 모니터 패널부문 수익성 개선을 위해 생산비중을 확대중인 20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 패널의 경우 4월초보다 오히려 2∼3달러 가량 가격이 떨어져 판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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