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디지털 가전이 폭발적인 판매를 기록하며 전체 소비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내각부가 조사·발표한 ‘2007 소비동향 보고서’를 인용, 디지털 가전이 각 가정에 보급되며 개인 소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비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조사를 개시한 이래 디지털 가전이 자동차·의류·부동산 등을 제치고 처음으로 전체 소비 1위를 차지했다.
3월 기준 일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디지털 가전 상품별 보급률은 평판TV가 29.4%로 1년 전보다 9.6%포인트 상승했다. 디지털 가전을 중심으로 한 내구재 소비도 지난해 10∼12월(3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이는 다양한 디지털 가전 제품이 매년 쏟아지고 가격 하락에 따른 구매 욕구까지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내구소비재 교체 수요까지의 평균 사용연수를 살펴보면 자동차(새차 기준)는 올 3월 말 현재 1년 전이 7년전보다 0.3%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반해 디지털 가전은 2∼3년 주기로 교체 구입한 가구가 4.3%에 달하고 사용연수도 7년 전 대비 12%나 줄어드는 등 가파른 소비 동향을 보였다.
평판TV는 대형화에 따라 가격이 급격히 하락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고 지난해 월드컵이나 여름 대목기 동안 브라운관(CRT) TV에서 교체 수요가 크게 일었다.
같은 기간 휴대폰 보급률은 88%로 전년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가구당 보유 대수는 1년 간 0.09대 증가해 2.03대로 지난 2002년 조사 개시 이래 처음으로 2대를 돌파했다. 이밖에 PC·디지털카메라·DVD리코더 등의 보급률도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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