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71)이 세계 2위 휴대전화 제조업체 모토로라의 이사회 입성을 위한 주주총회 ‘위임장 전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이칸은 최근 공개된 편지에서 모토로라 주주들에게 “소극적이고 반동적인 현 이사진이 모토로라의 경영난에 일부 책임이 있다”며 자신의 이사회 진출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모토로라의 지분 2.9%를 확보한 아이칸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도 제출한 이 편지에서 “주주 모두가 모토로라 이사회에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주총 위임장 대결을 통해 이사로 선출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 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사들의 최우선 과제는 모토로라가 처한 경영상의 문제들을 책임있게 해결할 수 있는 경영진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라며 “내가 이사로 선출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7일 열리는 모토로라 연례 주총에서 이사로 선출될 경우 자신이 맡고 있는 상장사 이사직을 6개 미만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모토로라는 18일(현지시각)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4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5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6
스마트폰 폼팩터 다시 진화…삼성, 내년 두 번 접는 폴더블폰 출시
-
7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8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
9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10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