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들의 취미는 무엇일까. 고가의 스포츠카나 경비행기, 요트 구입?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면 우주여행이 될 것 같다.
미국·남아공 등 각국의 내로라하는 부자들이 우주관광에 나서는 가운데, 세계 최고 갑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우주비행을 계획중이라고 AF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러시아 우주인 표도르 유리치킨은 자신과 함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중인 세계 다섯 번째 우주관광객 찰스 시모니로부터 빌 게이츠 MS 회장이 우주여행을 준비하고 있음을 전해 들었다고 러시아 국영TV와의 동영상 중계 인터뷰에서 밝혔다.
시모니는 MS의 워드·액셀 프로그램 개발자로 빌 게이츠와는 매우 절친한 사이다.
이에 대해 러시아 연방우주국의 이고르 파나린 대변인은 “게이츠 회장이 몇달 전 모스크바 인근 스타시티에 있는 우주인훈련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게이츠 회장으로부터 우주관광에 대한 공식적인 문의를 받은 것은 없다”며 “다만 그가 관심을 보이면 언제라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파나린은 또 “게이츠가 우주여행을 하게 된다면 가장 빠른 시기는 2009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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