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비아콤의 MTV닷컴·니켈로디언닷컴·코미디센트럴닷컴 등 33개 웹사이트의 검색광고 독점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11일 발표했다. 비아콤은 자사의 사이트들이 지난 2월에만 총 900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은 야후의 구글에 대한 설욕전의 의미로 야후는 지난해 뉴스코프의 마이스페이스와 타임워너의 AOL 등 인기 사이트에 대한 검색광고 공급 계약을 구글에 뺏겨 분루를 삼켰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계약이 비아콤과 구글의 갈등을 더욱 부추킬 것으로 전망했다. 비아콤은 지난해 구글의 광고 네트워크인 애드센스의 관계 사이트를 통해 동영상을 배포하기로 합의하는 등 협력 무드를 조성했으나 지난달 저작권 문제로 구글을 제소했다. 비아콤은 구글의 동영상 UCC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서 자사의 영화 및 뮤직비디오 동영상 수 천개가 허락없이 유포되고 있다며 피해보상으로 10억달러 이상을 요구한 상태다.
반면 기존 미디어 기업과 구글 같은 신규 미디어 업체들 간의 갈등 조짐은 구체화되고 있다. NBC유니버설과 폭스도 구글의 유튜브에 대항할 비디오 웹 사이트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테리 시멜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사용자들에게 저작권과 지식재산권을 존중하는 콘텐츠·제품·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비아콤에 공감한다고 말해 구글과의 긴장관계를 시사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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